한국GM, 3월 내수 1만4천여대 판매…전년比 12%↓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한국GM이 3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2.4% 하락한 1만4천899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수출은 총 3만6천72대로 8.2% 줄었다.

한국GM의 3월 판매 하락은 경차 '스파크'의 판매가 저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파크는 지난달 총 4천351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52.6% 판매가 급감했다.

다만 준중형차 '크루즈', 중형차 '말리부', 소형 SUV '트랙스'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스파크 판매 하락분을 만회했다.

크루즈는 지난달 2천147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76.4% 판매가 늘었고, 말리부는 3천616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60.1% 판매가 급증했다. 트랙스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2천2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01.8%가 증가하는 등 시장의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순수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는 일반 고객 대상 사전계약을 시작하자마자 초도 물량에 대한 사전계약이 완료되는 뜨거운 초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GM은 향후 렌터카와 카셰어링을 통해 볼트 EV 고객 경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데일 설리반 한국GM 영업·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지난달 올 뉴 크루즈의 본격 판매 개시와 더불어 말리부, 트랙스 등에 대한 시장의 호응이 지속되며 견고한 내수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GM은 올 뉴 크루즈, 볼트 EV 등 올해 출시한 신제품에 대한 고객 호응을 이어가는 한편,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품격 높은 서비스와 공격적인 마케팅 캠페인 으로 긍정적인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