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례기자] 자율주행자동차, 지능형로봇 등 미래 혁신 기술이 실생활에 접목되는 시기를 예측한 책자가 나왔다.
2021년이면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맞춤형 의료가 가능해지고 2024년을 전후로 자율주행자동차와 지능형로봇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실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롤러블디스플레이가 2023년이면 세계에서 가장 빨리 대중화 될 것으로 예상됐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이처럼 기술의 사회적 확산시기 관점에서 미래사회 변화를 조망한 '기술이 세상을 바꾸는 순간' 책자를 발간했다.
이 책자에서는 미래사회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국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24개 혁신기술을 제시하고, 그 기술들이 사회에 급속도로 확산되는 시점을 예측했다.
그동안 미래부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함께 과학기술예측위원회를 구성, 국내외 미래유망기술 사례분석과 전문가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24개 혁신기술을 선정하고, 기술별로 기술확산시기를 예측하는 기준(기술확산점 정의)을 정한 바 있다.
여기서 뜻하는 '기술확산점'이란 가령 인공장기의 경우 인체에 삽입돼 완전하게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인공신장이 개발돼 인공신장 이식 건이 16%가 되는 시점을 뜻한다. 또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롤러블 컬러 디스플레이가 상용모바일 제품에 최초로 적용되는 시점을, 스마트그리드는 100만명 이상의 광역 도시에 이 시스템이 구현된 시점을 의미한다.
산학연 전문가들은 이번에 이 같은 기준에 따라 2차례의 델파이 조사를 거쳐 24개 기술별로 세계에서 가장 빨리 기술확산이 일어날 나라와 시기, 국내의 기술확산시기를 함께 조사, 최종적인 기술확산시기를 예측했다.
◆2023년 전후 자율주행차·지능형로봇·롤러블디스플레이 확산
이번 조사 결과, 세계적으로는 2020년에는 멀티콥터 드론(미국), 실감형 가상․증강현실(미국), 스마트 팩토리(독일)가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2021년에 빅데이터 활용 개인맞춤형 의료(미국), 2023년에 자율주행 자동차(미국), 2024년에 지능형 로봇(미국)이 사회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23년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만물인터넷이 가장 먼저 확산되고, 향후 10년 이내(2027년)에 24개 혁신기술 중 절반 이상인 14개 기술(58.3%)이 사회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측됐다.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먼저 사회적 확산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외 이번 책자에서는 기술의 단계별 발전전망, 미래사회 변화전망, 기술확산을 위한 실현과제 등도 제시. 기술의 이해와 미래 준비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한편 이 책자는 일반 국민과 정부 부처, 연구소, 대학 등이 미래 준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포될 예정이며 미래부 홈페이지(www.msip.go.kr),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홈페이지(www.kistep.re.kr)를 통해서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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