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문재인의 리더십보다 제 통합의 리더십이 상위버전"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2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후보와 저의 리더십 버전을 비교해볼 때 저의 통합의 리더십이 더욱 상위버전"이라며 "상위버전은 (문 후보의) 하위버전을 모두 다 포함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안 후보는 "아래아한글 상위 버전에서도 하위버전의 문서를 읽을 수 있다"며 "그 누가 후보로 나오더라도 안희정은 새로운 민주주의를 추구하기 때문에 당과 국가를 통합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한민국의 정치과제는 선과 악, 정의와 불의 구분을 넘어야 하는 것"이라며 "이를 극복하는 것이 저의 소신이자 신념이다. 그동안 당내 경선에서 이러한 통합의 리더십에 대해 많은 국민이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 자체가 승리의 길을 걸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많은 사람은 이러한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충분히 주목하고 있다"며 "전체 유권자의 60%에 달하는 수도권 경선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하늘과 역사, 국민이 결정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안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불거진 파열음을 극복하고 당 통합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년 동안 민주당을 지켜 온 사람으로서 어떠한 경쟁과정을 거치더라도 당연히 힘을 모아야 한다"며 "선거 과정에서 일부 신경전이 있었지만, 힘을 모으는데 큰 장애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예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제게 '안희정이 있어서 모든 당내 분란과 갈등이 치유되고 통합할 수 있었다'고 했다"며 "이 칭찬이 저를 가장 행복하게 했다. 어떠한 갈등과 상처가 있더라도 민주주의자 안희정으로서 진영과 세력의 이름으로 싸움을 벌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안 후보는 정치권에서 불거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논란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사면에 대한 언급은 적절하지 않다"며 "지금은 그러한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3일 수도권·강원·제주 경선을 끝으로 후보를 선출한다. 앞서 잇따라 열린 호남과 충청, 영남권 경선에서 문 후보가 3연승을 거두며 누적득표율 59.0%를 기록,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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