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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朴 구속, 법과 원칙 세운 결정"


"朴 끝까지 사죄의 말 없어…국민들 분노와 실망"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에 대한 법원의 결정을 높게 평가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31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실과 법치를 갈구했던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요구가 받아들여졌다"며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은 법과 원칙을 세운 법원의 현명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헌법재판소가 국정 공백을 감수하면서까지 대통령을 파면해야했던 것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그 혐의가 컸기 때문"이라며 "헌정 유린으로 탄핵당한 대통령의 구속이 결정된 만큼 대한민국의 법치와 정의가 바로 세워지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끝까지 자신만 생각하고 아직도 잘못을 깨닫지 못한 채 감옥에 갇힌 박 전 대통령을 보면 만감이 교차한다"며 "법원에 출석하면서도 끝까지 아무런 사죄의 말이 없었고, 영장실질심사에서도 변명과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 선택을 받아 4년 동안 나라를 이끌었던 전직 대통령으로서 상처받은 국민을 먼저 생각했어야 한다"며 "사과 없이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국민들께 동정을 얻기는 커녕 분노와 실망만 안겼다. 이는 본인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태도"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박 전 대통령은 감옥에서 가장 먼저 헌재의 탄핵 결정문과 최순실을 비롯한 공범들의 공소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어봐야 한다"며 "그러다 보면 왜 헌재가 자신을 파면했고, 왜 다수의 국민이 자신을 탄핵하라고 외쳤는지 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어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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