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삼성SDI의 올 2분기 실적이 10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3년 만에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란 설명이다.
29일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I는 소형전지의 매출 증가 및 흑자 전환으로 올 2분기 영업이익(217억원)이 10개 분기 만에, 연간 영업이익(394억원)은 3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보다 21.4% 상향 조정한 수치다.
다만, 갤럭시S8 출시가 늦어진 데다 ESS(에너지저장장치) 비수기 영향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은 687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88% 증가한 4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8 내 리튬이온 폴리머전지 점유율이 상승한 데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로 신뢰성 검사가 추가되면서 평균 판매단가도 상향됐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또 폴리머전지의 가동율 상승으로 소형전지 부문 매출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전자재료의 수익성도 종전 추정치 대비 개선될 것"이라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향 매출 증가와 편광필름의 생산능력 증대, 대형 TV 매출 비중 확대로 올해 전자재료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2.8%p 증가한 11.7%를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대형전지 역시 기수주분의 매출과 유럽 공급 물량 증가로 적자 축소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중국 정부가 한국 배터리업체의 보조금을 지급 중단한 것에 대해서는 "중국 중대형전지 매출 추정은 미미하기 때문에 관련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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