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오는 24일 삼성전자 주주총회를 앞두고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 이슈가 불거지면서 삼성물산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 이상원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4일 이상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차질없이 검토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로 인해 이번 주총에서 지주회사 전환 진행과정이 언급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만약 언급된다면 3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데 ▲예정대로 전환 ▲시기 미확정이나 궁극적으로 전환 ▲미언급 혹은 철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 주총에서 어떤 식으로 발표되든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에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예정대로 전환하겠다고 발표될 경우 삼성전자 지주 전환 후 삼성물산과의 합병 기대감이 일어날 것"이라며 "시기가 미확정되더라도 합병 기대감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만약 철회한다면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모두에 안 좋은 결과지만, 최근의 경제민주화 법안 추진을 감안하면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지주회사 전환이 언급되더라도 삼성물산과의 공식적인 합병 언급은 여전히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지난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건에 대한 소송이 2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당장의 합병은 어렵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그는 삼성물산이 최근 삼성전자 최고가 경신의 최고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물산의 순자산가치(NAV) 48조8천억원에서 삼성전자 지분가치는 25.7%를 차지하고 상장사 가치중에서만 따지면 48.8%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0월 대비 33% 상승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데, 삼성물산은 같은 기간 21%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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