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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 갤럭시S8 미리 '찜'하는 소비자들


문의 이어지자 유통채널 자체 예약판매 나서

[아이뉴스24 강민경, 윤선훈기자] 최근 이동통신 시장에서는 존재하지도 않는 상품이 팔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얘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와 일부 이동통신사 온·오프라인 유통점은 자체적으로 갤럭시S8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갤럭시S8은 오는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공개 예정인 제품으로, 아직 실체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유통업자들이 선판매에 나서는 것은 그만한 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갤럭시S8의 연간 판매량이 적게는 4천만대에서 많게는 6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휴대폰 판매점 운영자는 "아직 제품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화면 크기와 색상 등을 미리 파악하기 위해 예약판매를 접수받고 있다"며 "갤럭시노트7의 공백이 있었던 만큼 이동통신시장의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관계자는 "예약 관련해서 문의하는 분들이 벌써부터 꽤 있어서 아직 물량은 전혀 없지만 미리 예약자를 모아두고 있다"며 "지금부터 예약을 받더라도 실가입 및 개통 작업은 공식 출시일인 4월21일 즈음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기대치 쑥쑥 오르는 갤럭시S8

이처럼 갤럭시S8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7'의 단종 이후 처음으로 나온 삼성전자 전략폰이기 때문이다. 전작으로 인해 무너진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한 첫 단추인 셈이다.

21일 공개된 갤럭시S8 티저광고에 삽입된 문구는 '완성이자 새로운 시작'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신뢰도 회복을 위해 완성도를 높이고, 디자인과 성능 측면에서 새로움을 추구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현재까지 공개·유출된 정보를 종합하면, 갤럭시S8은 두 가지 모델로 나뉘어 출시될 예정이다. 하나는 5.7인치 화면을 탑재한 갤럭시S8과 다른 하나는 6.2인치 대화면을 장착한 갤럭시S8플러스다.

이 두 제품의 전면부는 18.5대9 화면비의 디스플레이가 꽉 채우고 있다. 2대1 비율의 콘텐츠를 재생하더라도 양옆에 공간이 남을 정도로 길이가 긴 형태의 디자인이다. 폭은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에 한 손으로 조작하기 용이하다.

전면부 공백이 사라지면서 홈버튼은 자취를 감추게 됐다. 홈버튼에 있던 지문인식센서는 후면 카메라 옆으로 이동했다. 기기를 오른손으로 쥐었을 때 검지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닿는 부분이다.

인공지능(AI) 음성비서 빅스비(Bixby)도 차별화 포인트가 된다. 빅스비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전용 버튼도 기기 측면에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위치는 좌측면 볼륨 키 하단이다. 출고가는 갤럭시S8이 약 98만원, 갤럭시S8플러스가 약 11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오는 2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동시 개최되는 갤럭시S8 언팩 행사에서는 갤럭시S8을 끼워서 착용할 수 있는 신형 '기어VR'과 360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신형 '기어360'도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8이 국내외 미디어에서 자주 언급되다 보니 이미 출시된 제품이라고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간혹 있는 것 같다"며 "공개 이후 4월 초를 목표로 국내 소비자 대상 제품 체험존 등을 마련하기 위해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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