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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롯데월드타워 오프닝, 화합의 불꽃 상징"


연 5천만명 찾는 랜드마크…연 10조원 경제효과, 2만명 고용 창출 기대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보탬이 되고 국민들이 희망찬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화합의 불꽃을 올리려고 한다"

4월 3일 그랜드 오픈을 앞둔 롯데월드타워가 오프닝 하루 전날인 2일 저녁 9시에 3만여 발의 불꽃을 쏘아 올리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이 같은 의지를 밤 하늘에 수놓게 된다.

1987년 사업지 선정 후 4조원을 투자해 30여년 만에 완공 된 롯데월드타워는 단순한 초대형 건축물의 위상을 넘어 시민들과 소통하며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랜드마크로 2만 1천여 명의 고용 창출과 2조 1천억원에 이르는 생산유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프닝에 앞서 21일 열린 프레스 투어에서 박현철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서울의 경쟁력은 물론, 대한민국의 관광사업을 한 차원 발전시키는 새로운 경제 엔진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통합과 도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개장에 앞선 포부를 밝혔다.

롯데월드타워는 현재 닥친 중국발 사드 악재 가운데서도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한다는 취지를 담은 축포를 쏘아올린다. 이번 불꽃쇼의 식전 행사로는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인근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DJ DOC, 홍진영, 다이아(D.I.A) 등이 축하 공연을 선보이며, 불꽃 쇼 이후에도 9시 10분부터는 레크레이션 및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불꽃쇼 관람은 석촌호수에 위치한 수변무대와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 마련된 총 1만여 석 외에도 석촌호수 일대, 올림픽공원, 한강공원, 뚝섬유원지, 한강유람선 등 서울 시내 타워 조망이 가능한 곳 어디에서든 즐길 수 있다.

◆"서울스카이, 도시 경쟁력를 높이다"

롯데월드타워는 대지면적 8만7천183㎡, 연면적 80만5천872㎡(롯데월드몰 포함)로 지상 123층, 지하 6층이다. 특히 높이 555m는 아시아 최대 수준이다.

박 대표는 "롯데월드타워와 같은 초고층 건축물은 세계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다. 모든 레저기능을 한 곳에 가지고 있어 도시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면서 "롯데월드타워는 기업 활동을 통해 조국에 기여하고자 했던 신격호 총괄회장의 오랜 염원과 관광산업에 대한 식견, 신동빈 롯데 회장의 준공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프로젝트다"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월드타워 구상 단계에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은 "관광 산업은 21세기 첨단산업이며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서울에 오면 고궁만 보여줄 수 없다. 세계적인 명소 하나쯤 있어야 뉴욕이나 파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오픈 후 2021년까지 연 평균 5백만 명의 해외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의 체류기간을 증가시키고 소비지출액을 늘리는 등 특히 지역 상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또한, 국내외 관광객을 모두 합치면 연간 5천만 명 이상이 롯데월드타워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 역시 한 해 1천만명 가량이 방문하고 있으며, 쇼핑몰인 두바이몰은 국내 총생산의 5%에 달하는 50억 달러의 외화를 벌어 들이며 상징적 건축물로 자리잡았다.

마천루의 백미는 단연 전망대이다. 4월 3일, 세계 3위 높이로 개장하는 서울스카이는 '한국의 미와 자부심'이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최상부는 지상 500m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1층과 지하2층 그리고 117층부터 123층까지 총 9개층으로 구성돼 있다. 시간당 9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엘리베이터 2대가 상하로 붙어서 동시에 운행하는 더블데크 형태인 '스카이셔틀'을 이용해 1분이면 도달한다.

이곳에서는 서울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가시거리가 최대 40km까지 나와 인천 송도와 서해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120층(486m)에 자리잡은 '스카이테라스'는 창을 통해 보는 전경이 아니라 야외에서 풍광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으며, 전망대 최고층인 123층에는 프리미엄 라운지 바인 '123 라운지'가 자리했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총 3개 항목에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재됐다. 지상 478m(118층) 높이에 시공한 스카이데크는 '가장 높은 유리바닥 전망대'로, 496m(지하 2층부터 121층 구간)를 분속 600m로 운행하는 스카이셔틀은 '최장 수송거리'와 '가장 빠른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두 가지 항목이 공식 기록으로 인증됐다.

서울스카이를 운영하는 롯데월드의 박동기 대표이사는 "신규 콘텐츠 도입, 투어 프로그램 심화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사랑받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한국의 아름다움과 자부심이라는 콘셉트로 지어진 만큼 앞으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찬사를 받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스카이는 올해 약 230만명의 입장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경우 잠실에 위치한 어드벤처, 아쿠아리움과 함께 해외입장객 3백만명을 포함해 연간 1천2백만명의 입장객을 기대하고 있다.

◆시민에게 '랜드마크'로 기억되는 경험 제공

롯데월드타워는 2014년 4월 국내 건축물 최고 높이인 305m에 도달하고, 2015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100층(413m)을 돌파하며 우리 건축사를 매번 새롭게 써왔다. 그리고 2015년 12월 22일에 국내서 가장 높은 123층에 대들보(마지막 철골 구조물)를 올리는 상량식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지난 해 10월엔 2만개 이상의 커튼월로 외관을 완성했다.

건설에 쓰인 5만톤의 철골은 파리의 에펠탑 7개를 지을 수 있는 양이며, 사용된 22만㎥의 콘크리트로는 32평형(105㎡) 아파트 3천5백 세대를 지을 수 있다.

서울스카이 아래로는 '롯데타워놀로지'(LOTTE TOWERNOLOGY)라는 신조어에 걸맞는 최신 시설들이 입주한다. 1층부터 12층까지는 '포디움(PODIUM)'으로 금융센터, 메디컬센터, 피트니스센터 및 갤러리 등 원스톱(One-stop) 리빙이 가능한 시설이 입주한다. 기존 에비뉴엘 건물 8층과 9층과 타워의 8층, 9층은 연결돼 있으며, 면세점이 추가로 확장될 예정이다.

14층부터 38층까지는 다국적 기업들을 유치해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될 '프라임 오피스(PRIME OFFICE)'로 스마트 오피스로 구성된다. 42층부터 71층은 업무와 사교, 거주와 휴식을 겸하는 '시그니엘 레지던스(SIGNIEL RESIDENCE)'가 들어선다. 총 223세대, 전용면적 약 139~842㎡ 넓이로 최고급 호텔 서비스가 24시간 제공될 예정이다.

76층부터 101층까지는 국내 최고 높이, 최고급 6성급 호텔인 '시그니엘서울(SIGNIEL SEOUL)'이 들어서며, 108층부터 114층까지 7개 층은 1개 층을 모두 사용하는 국내 최고의 프라이빗 오피스 시설이자 사교 공간인 '프리미어 7'이 들어설 예정이다.

박 대표는 "시민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퍼스트 랜드마크로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한 층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곳을 찾는 모든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랜드마크로 기억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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