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헌정 사상 네 번째로 또 한분의 전직 대통령이 검찰에 출두하는 것을 보면서 참담함과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이번 출석으로 모든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검찰은 어떠한 외압이나 외부의 여론에 흔들리지 말고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실체적인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며 "국가적인 품격과 국민 통합을 고려해 조사과정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와 안전에도 신경써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개헌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 원내대표는 "전직 대통령에게 반복되는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엄정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87체제의 근본적 결함을 고쳐야 한다"며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키고 협치정신의 21세기 국가운영원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개헌에 미온적인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이번 대선은 기득권과 권력 독점욕 때문에 개헌을 방해하는 수구세력간의 대결"이라며 "현행 헌법의 실패를 목도하고 있음에도 개헌을 또 다시 무산시키면 정치권은 혹독한 정치적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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