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6일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로 꼽히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우파 스트롱맨'을 언급한 것과 관련, "스트로 맨(strow man)이라는 말을 잘못 해 스트롱 맨(strong man)이 된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윤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본인이 얼마 전까지 기업에 빨대 꽂았다는 의혹으로 재판을 받아왔다는 사실을 잊은 것은 아닌가"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홍 지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1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은 점을 겨냥한 발언이다. 홍 지사는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한편 윤 정책위의장은 미국의 금리 인상을 언급,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미국 연방준제도(연준) 기준금리 차이 보다 더 걱정해야 할 일은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시중금리의 차이"라며 "한국은행이 가지고 있는 시중금리에 대한 영향력 약화를 우려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윤 정책위의장은 "한국은행이 가져 온 저금리 기조를 통해 국내 경제 활성화를 꾀해 왔다면 그 영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인지 깊이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관련해선 "내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 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으로 건너가 미중 외교장관 회담을 하게 될 예정인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동남아 순방에 나선다고 한다"며 "사드 배치와 그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등 문제를 놔두고 중국과의 대화는 미국 국무장관에 부탁하고 우리나라 외교장관은 동남아에 가는 게 맞는지 다시 생각해 볼 일"이라고 충고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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