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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선고 이후 첫 대규모 찬반집회, 충돌 우려


탄핵 축하 촛불-탄핵 항의 맞불, 전날 3명 사망에 우려 ↑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 이후 첫 주말 집회가 11일 서울 도심에서 열려 양측의 충돌이 우려된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국민총궐기대회를 연다. 이들은 '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는 사망했다'며 3월 11일 법치주의의 장례식을 열겠다고 나섰다.

전날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에서 탄핵 반대를 외치는 시위대들이 격렬하게 충돌해 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한 바 있어 이날 집회에서도 우려가 크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박사모 카페에 올린 공지글에서 "11일 오후 2시 대한문 집회는 계속된다"며 "김진태 의원, 김평우 변호사 등이 참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탄기국은 중구 대한문 앞에서의 국민총궐기 대회 이후 을지로 2가를 되돌아오는 행진을 벌인다. 같은 시간 서울 청계천에서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행동'도 탄핵반대 집회를 진행한 후 탄기국 집회에 합류한다. 이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참석한다.

촛불집회 역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기념하기 위한 마지막 촛불집회를 연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광화문으로! 촛불 승리를 위한 20차 범국민행동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촛불집회를 연다.

박 전 대통령 파면 후 첫 번째로, 지난해 10월 29일부터 매주 이어졌던 촛불집회의 마지막으로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자축하고, 구속 수사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박근혜 정권의 적폐 청산도 함께 주장할 가능성이 크다.

전인권·한영애·조PD·권진원·뜨거운감자 등 가수들의 축하 콘서트와 촛불을 든 시민들이 종로를 도는 '촛불 승리 축하 퍼레이드'도 예정돼 있다.

충돌이 일수도 있는 탄핵 찬반 마지막 집회에 서울 경찰청은 207개 중대 1만6천500명을 투입해 충돌 방지에 나선다. 현재 서울 전역에서는 '을호' 비상령이 내려져있는 상태다. 이는 경찰 경계 최고수위인 '갑호' 비상령보다는 한 단계 낮은 수치다.

경찰은 이날 양측의 대규모 집회에 대해 충돌이나 마찰을 자제해줄 것을 자제하며 전날 태극기 집회 일부 참가자들의 폭력 사용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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