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애플이 9년전 아이폰용 소프트웨어 개발킷(SDK)을 발표한 이후 거대한 모바일 소프트웨어 시장이 형성됐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9년간 애플 앱스토어 부문에서 600억달러 시장이 형성됐고 앱개발 관련 일자리도 140만개 만들어졌다.
애플은 지난해 앱개발자에게 200억달러를 지불했으며 이는 1년전보다 40% 증가한 것이다. 앱스토어를 통해 하루평균 2억4천만달러 상당의 소프트웨어가 판매되고 있는 셈이다.
애플 앱생태계는 지난 2008년 3월 애플이 iOS용 소프트웨어개발킷을 개발자에게 제공하고 앱스토어의 문호를 개방하며 iOS 기기 사용자에게 앱판매를 시작하면서 본격화됐다.
아이폰 판매가 늘면서 iOS용 소프트웨어의 수요도 커졌다. 애플은 2010년 태블릿용 앱을 판매할 수 있는 앱스토어를 아이패드로 확대하고 그해말 맥사용자를 위한 맥스토어도 새로 내놨다.
애플 앱스토어가 크게 성공하면서 경쟁사들도 잇따라 유사한 앱판매 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안드로이드용 구글플레이를 제외하고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 앱스토어어와 경쟁이 되지 않았다.
반면 구글플레이는 앱스토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앱트래픽 분석업체 앱애니의 자료에 따르며 2016년 다운로드수는 구글플레이가 앱스토어보다 2배 앞섰고 매출은 앱스토어가 2배 많았다.
앱스토어 사업의 성장은 애플 서비스 사업부문의 확대로 이어져 애플에서 서비스 사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애플은 지난 2014년 스위프트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개했고 개발자를 위한 아이패드용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새로운 툴을 선보였다
여기에 애플TV와 애플워치용 소프트웨어 개발킷을 제공해 개발자들이 앱을 판매할 수 있을 기회를 더 확대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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