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LG전자가 올해부터 해외 시장에 출시하는 모든 생활가전에 인버터 방식의 컴프레서와 모터를 적용한다고 3일 발표했다.
LG전자는 그동안 ▲스탠드형 에어컨 ▲일부 벽걸이형 에어컨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주요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인버터 기술을 적용해왔다. LG전자는 국내외에서 800건 가량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인버터 기술 관련 특허를 대거 확보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인버터 기술 적용 범위를 전(全) 제품으로 확대해 해외 출시하는 모든 ▲가정용 에어컨 ▲일반형 냉장고 ▲통돌이 세탁기 ▲일반 청소기 등에도 인버터 방식의 컴프레서·모터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컴프레서와 모터는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의 핵심부품이다. 정속형 방식은 컴프레서·모터가 일정한 속도로 운동하는 데 비해, 인버터 방식은 컴프레서·모터의 운동 속도를 자유자재로 변환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과 제품 성능은 높이면서 소음은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정속형 컴프레서를 탑재한 경우가 대부분인 해외 가정용 에어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현재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해외 시장은 가정형 에어컨의 70% 가량이 벽걸이형 제품이고, 벽걸이형 3대 중 2대는 정속형 컴프레서를 사용한다.
LG전자는 듀얼쿨(DUALCOOL) 에어컨 등을 앞세워 해외에 판매하는 가정용 에어컨 모두 인버터 제품으로 채운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LG 듀얼쿨 인버터 에어컨은 기존 정속형 제품 대비 냉방 속도는 40% 더 빠르면서도 에너지를 70% 절감해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이달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시아 및 중동의 주요 국가에서 현지 거래선, 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에어컨을 소개하는 행사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에너지 효율은 물론 고성능과 저소음에도 탁월한 인버터 기술을 토대로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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