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자유한국당이 개헌논의에 대해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시대정신에 반하는 대선주자는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문 전 대표는 '국회의원만 개헌방향을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오만한 태도'라고 지적했다"며 "문 전 대표의 이같은 태도야말로 오만한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정 원내대표는 "개헌은 국회의 중요한 책무로서 국회의원이 개헌논의를 하지 않으면 누가 논의하겠느냐"며 "200명이 넘는 국회의원이 개헌에 대해 찬성했으며, 심지어 민주당 의원 30명도 명단에 포함됐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현역의원도 아닌 문 전 대표가 국회의원의 논의를 오만하다는 것 자체가 오만"이라며 "개헌론자였던 사람이 권력이 눈앞에 보이자 개헌반대론자로 돌아서더니 이제는 균형감각마저 잃고 있는 것 아니냐"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제외한 여야 3당 단일개헌안을 마련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조만간 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3당 단일 개헌안을 만들 것"이라며 "정부 역시 범정부 차원의 헌법지원협의회를 추진하는 만큼 민주당도 조속히 개헌안을 확정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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