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LG전자가 지역별로 다른 버전의 'G6'를 내놓는다. 한국은 포터블 하이파이를 지원하기 위해 쿼드 DAC를 탑재하는 한편, 북미 지역은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한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 2017에 앞서 개최된 'LG G6 데이' 콘퍼런스에서 박순호 LG전자 MC상품기획 과장은 "지역별로 G6의 스펙이 소폭 다르다"며 "한국은 하이파이 오디오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맞춰 이 기능을 강화했으며, 북미 지역의 경우에는 무선충전이 지원된다"고 말했다.
각 제조업체들은 그 지역에 맞도록 스마트폰 기능을 추가하거나 제외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가령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 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지역별로 퀄컴 스냅드래곤과 삼성전자 엑시노스 모바일AP를 교차 탑재해오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V20'을 일본 등에는 방수방진 기능과 화면을 줄인 V20 변종 모델로 출시한 바 있다. 유럽 지역도 다른 하드웨어 스펙의 V20을 판매했다.
LG전자 G6 한국 모델은 전작인 V20에 적용된 ESS 32비트 Sabre9218 DAC가 적용됐다. 박 과장은 "V20과 동일한 DAC가 적용되기는 했으나 최적화를 더 끌어올린 플러스 버전이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판매되는 G6는 무선충전 기능이 추가된다. 국내 모델에서는 무선충전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없다. LG전자는 2012년부터 Qi 방식의 무선충전 기능을 '옵티머스 LTE2' 모델부터 적용해왔으나 이후 별도 코일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나서 특별히 무선충전 기능을 한국 모델에서 제외시켜왔다.
바르셀로나=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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