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박영수 특검의 수사 기간 종료가 불과 2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기간 연장 여부에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요구와 정치권의 압력에도 황 권한대행은 '법대로 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해왔다. 특검법상 수사기간 종료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황 대행이 조만간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황 대행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황 대행은 박근혜 정권 하에서 법무부장관과 국무총리를 지내면서 현 정권과 완전히 뗄 수 없는 관계다.
황 대행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상당한 논란이 일 가능성이 크다. 보수의 대안주자로 꼽히는 황 대행이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불허할 경우 보수세력의 관심을 얻겠지만 상당한 비판 여론에 휩싸일 수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찬성하는 여론은 60%대 후반으로 압도적인 수준이다.
국회에서 다수를 점하고 있는 야권 역시 황 권한대행을 강력히 압박하고 있다. 특히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황 대행이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불허할 경우 탄핵을 할 수도 있다는 입장까지 밝혀 특검 기간 연장이 불허될 경우 황 대행이 국정을 운영하는 데 상당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황 대행의 이번 결정이 그의 대선 출마 여부를 알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말도 있다.
황 대행이 26~27일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힐 전망이고, 그 날짜는 27일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높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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