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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막바지, 찬반 세 대결로 '전운 감도는 광화문'


朴 대통령 취임 4주년 맞아 '그만둬라' VS '우리가 지킨다'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인 25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는 탄핵에 대한 찬반 집회가 대규모로 일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탄핵소추 심판의 최종 변론을 오는 27일로 잡으면서 탄핵 심판 결론이 3월 10일, 혹은 3월 13일 오전에 내려질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등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양측은 더욱 결집하는 모습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25일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를 주제로 대규모 집회를 연다. 퇴진행동은 특히 23일부터 25일 오후 2시까지를 48시간 비상행동으로 정하고 이날 오후 4시부터 2017년 첫 민중총궐기를 개최하기로 해 기존 집회보다 더욱 대규모 집회가 이뤄질 예정이다.

민중총궐기에서는 가수 박창근 밴드와 허클베리핀, 김원중 씨 등이 무대에 오르고, 마술사 이은결 씨가 마술쇼를 할 예정이고, 이후 제18차 범국민대회를 연 후 청와대와 헌재, 재벌대기업 본사 방면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서는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을 촉구하고, 탄핵의 신속한 인용과 특검 수사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발언도 이어질 전망이다.

탄핵 반대 집회를 벌이는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도 역시 이날 총 집결한다.

이들은 촛불집회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일에 개최되는 것에 반발하는 의미로 '태극기가 지켜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집회를 연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탄핵 반대 지회를 열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의 부당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이 헌법재판소의 공정성에 의심을 표하며 강한 어조로 헌재에 불신을 표한 만큼 이날 탄핵 반대 집회에서는 헌재 심판에 대한 문제와 증거 조작 의혹 등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

탄기국 측에서는 이날 집회에 사상 최대 인원인 300만 명이 모일 것이라고 예상하며 집회 장소를 을지로입구역까지 추가했다.

탄핵 심판 결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탄핵 찬반 양측의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여 이같은 장외 집회는 향후 분열된 국론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의 숙제를 던져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이날 탄핵 찬반 집회의 충돌을 대비해 212개 중대 1만7천명의 병력을 투입한다. 경찰은 양측에 대해 상호 마찰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면서 "각 단체의 집회가 안정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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