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가 오는 9월까지 모델3의 양산체제를 마무리해 투자자들을 기쁘게했다.
다만 테슬라가 모델3 출시전까지 기가팩토리 공장 건설에 자금을 추가로 투입할 것으로 보여 현금 보유고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추가 자금조달 우려로 테슬라 주가는 이날 6% 하락했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9월 보급형 세단 모델3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간다.
하지만 테슬라는 모델3의 출시전까지 20억~25억달러를 공장 건설에 사용해 4분기 현금 보유액인 34억달러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티그레스 파이낸셜 파트너스 이사 이반 페인세스는 "올봄 또는 여름초 테슬라 매출이 크게 증가할 수 있어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22일 테슬라 주가는 1년전보다 53.9% 오른 가격에 마감됐다. 많은 투자자들과 공급사들은 모델3의 양산이 내년까지 지연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테슬라는 오는 4분기에 매주 5천대 이상 모델3를 생산하고 2018년에 이를 매주 1만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2018년 모델3의 생산능력을 50만대, 2020년까지 100만대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올상반기에 모델S와 X를 합쳐 총 4만7천~5만대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테슬라는 매출 22억8천만달러를 올려 전년대비 88% 성장했으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반면 4분기 손실은 1억2천130만달러(주당 78센트)로 전년보다 62% 줄었다.
기가팩토리 공장 건설에 자금을 투자하면서 자본 투자액은 5억1천160만달러로 전년보다 2배 증가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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