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지난해 4분기 대형 디도스(DDoS) 공격이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글로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기업 아카마이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6년 4분기 인터넷 현황 보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디도스 공격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천826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100Gbps가 넘는 대형 디도스 공격은 140% 늘었다. 최대 공격 규모는 517Gbps에 달했다.
상위 디도스 공격 발원 국가는 미국(24%), 영국(9.7%), 독일(6.6%) 순이었다.
특히 디도스 공격에 사용된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 중 18만개 이상이 미국 소재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 4분기 가장 많이 사용된 디도스 공격 기법은 UDP 프래그먼트(27%), DNS(21%), NTP(15%) 순이었다.
마틴 맥키 아카마이 수석 보안 전문가는 "보안이 취약한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며 공격도구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기기 보안이 강화될 때까지 시스템 취약점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4분기 아카마이 인터넷 현황 보안 보고서는 아카마이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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