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기자] 중국 단말기 업체 화웨이가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며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런 급성장에도 불구하고 컨슈머 사업부문 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디인포메이션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세계시장의 성장둔화에도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대비 30% 늘었다. 이에 화웨이 컨슈머 사업부문 매출은 260억달러로 전년대비 42% 증가했다.
반면 비용지출이 크게 증가해 이 사업부문의 순익은 2015년 22억달러에서 2016년 20억달러로 감소했으며 회사의 전망치였던 25억달러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는 스마트폰의 제조원가 상승과 마케팅 비용확대로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유통망 확충을 위해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채널과 통신사의 재고물량에 대한 비용을 지원했다. 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광고와 마케팅 비용을 더 많이 사용했다.
다만 화웨이는 통신사 기반 설비를 공급하며 각사에 최적화한 스마트폰의 성능을 구현하고 있어 통신사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이 관계는 화웨이가 유럽 등의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데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컨슈머 사업부문의 이익감소로 올해 마케팅과 소매 판매 채널같은 부문의 비용지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지난해 구축한 판매망과 브랜드 인지도를 토대로 올해 이익 목표를 지난해보다 2배 많은 40억달러로 설정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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