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영례기자] 정부가 육·해·공 육 무인이동체 기술개발 및 차세대 무인이동체 기술 선점 추진을 본격화 한다. 오는 2021년까지 약 545억원을 투입, 공공수요 기반 소형무인기 9종및 무인비행장치간 교통통제 및 감시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무인이동체는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여 이동하거나 필요시 원격조종으로 동작 가능한 드론이나 자율주행자동차, 무인선 등을 뜻한다.
운용환경에 따라 육상 및 공중, 해양으로, 또 사용목적에 따라 운송, 농수산업, 인프라 관리, 오락 및 스포츠용으로 나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무인이동체 미래선도 핵심기술 개발사업' 추진위원회를 열고, 2017년 총 140억원, 2021년까지 총 545억원 규모의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육상과 공중, 해양 등 각 운용 환경의 드론이나 자율주행차, 무인선 등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탐지·인식·자율지능·동력원·통신 등 공통기술을 개발하는 것.
아울러 ▲보다 고도화된 미래 무인이동체 기술 선점을 위한 차세대 원천기술 개발 ▲최근 활용이 늘고 있는 소형 무인기 성능향상 기술개발 ▲다수 무인기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행을 위한 저고도 무인기 교통관리 기술개발 등을 포함한다.
앞서 미래부는 지난해 9월 연구개발(R&D) 착수 이후 약 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산·학·연이 보유한 기존 기술을 종합·개선함으로써 일부 우수성과를 창출한 바 있다.
가령 ▲무인이동체용 배터리 수명 향상을 위한 리튬금속 코팅기술 개발(KIST) ▲오픈아키텍처 기반 표준보드 시제품 제작(하드커널)▲공공수요 기반 소형무인기 개발(6개 제품) 등이 그것.
특히, 소형 무인기 성능향상 기술개발의 경우 관계 부처청․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의 수요와 기술공급 기업을 매칭함으로써 초기 판로를 제공하는 한편, 단기간에 특정 임무수행이 가능한 무인기를 개발 중이다.
개발된 우수과제들은 오는 5월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달라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무인이동체 엑스포 'AUVSI XPONENTIAL 2017'을 통해 전시되고, 국내 기업의 홍보와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하게 된다.
◆미래부·국토부·경창철, 저고도 드론 기술 개발 공조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소형무인기 성능향상 기술개발을 위한 신규과제 3개에 총 13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공공수요에 기반해 개발된 소형무인기는 지난해 9월 미래부-조달청 업무협약에 따라, 기술개발 완료 후 각 부처 및 공공기관이 쉽게 구매 및 활용할 수 있도록 우수조달품목 등록 등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올해부터 미래부와 국토교통부, 경찰청이 공동으로 '저고도 무인비행장치 교통관리 감시기술(UTM)'을 신규 개발한다.
오는 2021년까지 3개 부처가 437억원을 투입(미래부 145억원), 저고도(150m 이하) 공역에서 다수의 무인기가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무인기의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비정상적인 운행을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는 단순 기술개발 지원에 그치는 게 아니라 창출된 성과가 연구자의 지적재산권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조기에 상품화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올들어 1월부터 주 1회 사업단 내에 변리사가 상주,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특허 관련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또 오는 10월에는 '온라인 기술장터'도 개설, 기술 개발자와 수요자 간의 매칭도 강화한다.
온라인 기술장터는 소형무인기 분야에 우선 운영할 예정으로 개발자가 핵심부품, 완제품, 응용서비스 등의 사양을 게시하면 수요기업이나 공공기관이 구매하는 방식이다.
미래부는 이번 시행계획에 따라 무인이동체 공통기술 개발 및 차세대 핵심 원천기술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병선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2015년 '무인이동체 기술개발 및 산업성장 전략' 수립, 2016년 '무인이동체 발전 5개년 계획' 수립 등 연구개발 전략과 체계를 마련했다"며 "이제는 실질적인 기술개발과 원천기술 확보를 서둘러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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