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LG전자가 차세대 스마트워치 'LG 워치 스포츠(LG Watch Sport)'와 'LG 워치 스타일(LG Watch Style)'을 9일 공개했다.
이 두 제품은 세계 최초로 구글의 최신 스마트워치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웨어2.0'을 탑재했다.
LG전자는 구글이 안드로이드웨어2.0 공개한 직후인 10일(현지시각) 이를 탑재한 차세대 스마트워치 2종을 미국에 출시한다.
LG전자는 미국을 시작으로 영국, 아랍에미리트, 대만, 러시아, 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에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에는 3월 중 출시 예정이다.
◆안드로이드웨어2.0, 스마트워치 활용성 크게 높였다
'안드로이드웨어2.0' 환경에서는 스마트폰을 통해서만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던 기존과 달리 사용자가 스마트워치에서 직접 앱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독립적인 웨어러블 기기로서 스마트워치를 활용할 수 있으며, iOS 기기 사용자들도 알림 등 연동기능을 넘어 모든 안드로이드웨어용 앱을 독자적으로 활용 가능하다.
안드로이드웨어2.0은 구글의 인공지능 음성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제공한다. 건강과 피트니스 관련 플랫폼인 '구글 피트(Google Fit)'도 기본 탑재된다.
스마트워치 화면에 키보드를 띄워 문자를 입력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화면에 직접 쓴 손글씨를 문자로 자동전환해 주는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추가했다. 미리 저장된 주요 답변을 선택해 문자메시지에 바로 답해도 된다.
◆LG 워치 스포츠, 언제 어디서나 단독으로 활용
'LG 워치 스포츠'는 최신 웨어러블 기술을 집약해 스마트폰 없이도 단독 사용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다.
롱텀에볼루션(LTE)을 포함한 자체 통신 기능으로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워치에서 앱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즉시 위치를 확인하고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칩을 내장했다.
1.38인치 원형 플라스틱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디스플레이와 퀄컴의 최신 웨어러블 전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웨어2100'을 탑재했다. 화면 터치 없이 앱을 찾거나 스크롤할 수 있는 회전식 사이드 버튼을 장착했다.
이 밖에도 고급 시계에 주로 쓰이는 '스테인레스스틸 316L' 소재와 '고릴라글래스3' 강화유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과 심박센서도 갖췄다. 색상은 티타늄과 다크블루 두 가지로 나온다.
◆LG 워치 스타일,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도↑
'LG 워치 스타일'는 작고 얇은 세련된 디자인에 스마트워치의 편의성을 담아 스마트한 패션 소품으로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두께가 10.79㎜에 불과하고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어 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실버, 티타늄, 로즈골드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G 워치 스포츠'와 동일한 AP, 소재, 회전식 사이드 버튼을 채택했으며 1.2인치 P-OLED 디스플레이와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스마트워치 2종은 LG전자와 구글이 협력해 '안드로이드웨어2.0' 시대를 여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라며 "차별화된 기능을 제공하면서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선택의 폭을 넓힌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