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야권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4차 산업혁명 공약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교육부를 폐지하고 초·중·고등학교 학제를 전면 개편하는 방안도 내놨다.
안 전 대표는 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차 산업혁명은 그 범위와 규모, 속도에서 예상치 못할 속도로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분야별 경계가 사라지고 일자리가 급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전 대표는 "정부는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기반을 구축하는 일을 해야 한다"면서 "교육혁명을 통한 인재양성, 과학기술혁명을 통한 기반기술 확보,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산업구조개혁, 다양한 지식기반 축적, 지식재산권 보호, 표준화 등을 지원하는 일들이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교육혁명'과 관련, "교육부를 폐지하고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의 만 6세부터 시작하는 초등 6년-중등 3년-고등 3년 학제를 만 3세부터 시작하는 유치원 2년-초등 5년-중등 5년-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 2년-대학교 4년 또는 직장으로 이어지게 개편하겠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당장 모든 초·중·고를 동시에 바꾸자는 것은 아니다. 국가교육위원회를 만들고 여기서 향후 10년 계획을 합의해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입학생부터 적용해야 지금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혼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창업혁명'과 관련해선 "다음 정부는 창업 기업의 성공 확률을 높이고 실패하더라도 성실 실패에 대해서는 재도전 기회를 부여하는 산업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며 엔젤 투자자 및 벤처캐피털 활성화, 대표이사 연대보증 폐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방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산업화와도 연계하겠다"며 "강력한 자강안보를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 위험을 억제하고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를 구축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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