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기자] KT 황창규 회장이 향후 3년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5대 플랫폼'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KT는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KT 분당사옥에서 황창규 회장을 비롯해 주요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신년 전략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사업 및 경영 인프라에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황 회장은 '2기 경영'에서 추구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3년 전 취임 당시 KT가 위기에서 벗어나 성장할 수 있도록 앞장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또한 최근 CEO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통해 연임이 확정된 가운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포부를 나타낸 것이다.
황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전통적 의미의 통신 사업자에서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해야 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KT의 IPTV,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역량을 활용해 개인과 기업이 보다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분야를 KT의 미래 핵심사업 5대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통신 분야 매출 비중이 대부분인 KT를 2020년까지 플랫폼, 글로벌 등 비통신 분야 매출 비중이 20~30%에 달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기존 사업에서 성장한계를 돌파하고 KT의 고유한 기업문화를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한다는 당부를 전달했다. "새로운 시각, 새로운 방식, 차원이 다른 목표"가 필요하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소통, 협업, 위임을 바탕으로 한 현재의 기업문화가 완전히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리더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나아가 KT의 좋은 기업문화를 내부만이 아니라 외부에서도 인정하는 표본으로 만들고 싶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이번 전략워크숍에선 KT의 주요 임직원들이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2017년 분야별 목표와 과제를 논의하고 현장의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2020년 변화된 KT의 모습이 담긴 '희망 문구'에 대한 현장투표가 진행됐으며 올해 목표달성을 결의했다.
황 회장은 "지난해 신입사원 특강에서 '어떤 CEO로 기억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받았다"며 “당시 'KT의 먹거리를, KT의 미래를, KT의 정신을 확고히 세운 CEO로 기억되고 싶다'고 답변했는데 새로운 3년의 도전을 맞는 각오"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3년간 도전과 도약을 위한 기반을 충분히 마련했다"며 "여러분과 함께 KT의 위대한 미래를 위해 즐거운 도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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