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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대선 전 개헌 통해 정치개혁 이뤄야"


"여야 대선주자들이 모인 개헌연석회의 구성하자"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대선 전 개헌으로 정치개혁을 이루자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은 최고의 정치개혁인 만큼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며 "소위 인치(人治)의 시대를 벗어나고 정치의 후진성을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의 기본 틀인 낡고 고루한 헌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개헌에 미온적인 입장인 더불어민주당에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그는 "이제는 우리 국회의원들이 나설 때"라며 "새누리당은 전날 대선 전 개헌과 분권형 대통령제를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개헌하겠다는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하거나, 시간이 없어 못 한다는 무책임한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우리 국회의원들이 결단만 내린다면 개헌은 두어 달이면 이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당시 국회 개헌특위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서 국민투표까지 불과 두 달 정도 밖에 소요되지 않았다"며 "국회의 결단만 있다면 두 달 안에 개헌은 가능하다. 아무리 조기대선이 이뤄진다고 해도 대선 전 개헌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선 전 개헌을 통해서 새로운 정부가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국가운영 시스템 위에서 출발할 수 있도록 하자"면서 "개헌은 현시점에서 정치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정치 개혁"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 원내대표는 여야 대선주자 개헌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조속한 시일 내에 '여야 대선주자 개헌연석회의' 구성을 통해 대한민국의 백년대계와 국가 시스템 재설계를 위한 대선 전 개헌에 합의하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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