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지난해 경상수지가 1천억달러에 육박하면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016년 경상수지는 986억8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1059억4천만달러)에 이어 사상 두 번째 규모다.
하지만 한진해운 사태로 운송수지가 20년 만에 적자를 나타내면서 지난해 서비스수지는 176억1천만달러 적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운송수지는 6억3천만달러 적자였다. 이 밖에 여행은 94억3천만달러 적자, 가공서비스는 54억6천만달러, 지식재산권사용료는 26억7천만달러, 기타사업서비스는 88억7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건설은 86억9천만달러 흑자였지만, 해외 건설 부진으로 2007년 이후 9년 만에 최소 규모였다.
지난해 상품수지는 1천204억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5천117억8천만 달러로 2015년보다 5.7% 줄었고 수입은 3천913억3천만 달러로 7.0% 감소했다. 수출은 3년 연속, 수입은 5년 연속 각각 감소세다.
지난해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1천3억9천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78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12년 3월부터 58개월 사상최장 흑자 기록을 이어갔다. 전달보다는 10억2천만달러 줄었다.
12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 104억3천만달러에서 94억3천만달러로 줄었다.
상품 수출은 479억5천만달러로 전달보다 15억8천만달러 늘었고, 수입은 385억2천만달러로 25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악화에도 불구하고 건설수지 개선 등으로 전월 17억4천만달러에서 7억9천만달러로 축소됐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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