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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산업생산 3.1% 껑충…12월은 정체


작년 제조업평균가동률 18년 만에 최저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지난 2016년 연간 전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3.1% 증가하며 5년 만에 1%대를 벗어났다. 그러나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외환위기 이후 18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연간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늘어나며 전년 대비 3.1% 증가를 기록했다.

연간 광공업 생산은 통신·방송장비, 전자부품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 석유정제 등이 늘어 전년 대비 1.0% 개선됐다.

생산자제품 출하는 수출 출하가 전년 대비 0.2% 감소했으나, 내수 출하가 1.4% 증가해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2.4%로 전년 대비 1.9%p 하락했다.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의 67.6% 이후 1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수출 부진과 조선/해운 등의 구조조정 여파로 풀이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 운수 등에서 감소했으나, 보건·사회복지, 금융·보험 등에서 늘어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4.1%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 가전제품 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가 늘어난 결과로,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자동차, 컴퓨터·사무용기계, 정밀기기 등에서 증가했지만, 일반산업용기계, 영상·음향·통신기기 등에서 투자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전산업생산 연간 수치는 개선됐으나 2016년 12월 한 달간의 수치만 보면 전월 대비 0% 성장으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광공업, 건설업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공공행정에서 늘어나며 마이너스 성장을 면했다.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1.2%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1.0%)는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4.2%),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1.2%) 판매가 줄어든 결과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5.1%) 투자가 늘어 전월에 비해 3.4%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0.5%) 및 토목(-5.1%)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보다 1.8% 뒷걸음질쳤다.

현재의 경기수준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서비스업생산지수가 감소했으나, 소매판매액지수, 내수출하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비자기대지수,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했으나, 장단기금리차,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 0.1p 높아졌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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