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LG전자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조 전시회 'AHR 엑스포(International Air-Conditioning Heating Refrigerating Exposition) 2017'에서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북미지역에 특화된 부품과 완제품을 공개하면서 북미 공조사업에 가속도를 낸다. LG전자가 국제 공조 전문 전시회에서 핵심 부품을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이번 AHR 엑스포에서 ▲멀티브이5 ▲멀티브이S ▲멀티F 맥스 등 건물의 크기, 특징, 용도 등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을 구현하는 시스템에어컨을 소개한다.
멀티브이5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했다. 기존 멀티브이4보다 에너지 효율은 14%까지 높다. 실내기와 실외기에 온도센서와 습도센서를 장착했다.
멀티브이S는 컴팩트한 사이즈에 효율은 높고 소음은 낮아 중소형 사무실과 상업공간에 적합한 제품이다. 또 북미에서 판매 중인 5냉동톤 이하의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냉방과 난방을 동시에 제공한다.
LG전자는 북미 공조 시장에서 최근 3년간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LG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베어 카운티 법원'과 시카고의 유명 랜드마크 '시카고 모터클럽' 등에 시스템에어컨을 공급했다.
LG전자가 전시회에 공개한 30여종의 컴프레서와 모터는 공조 제품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전체 컴프레서 생산량 가운데 40% 이상을 외부에 판매했다. 올해는 컴프레서의 외부 판매 비중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LG만의 차별화된 공조 솔루션과 부품 경쟁력을 앞세워 북미 상업용 공조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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