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현대·기아차 향후 5년간 미국에 31억 달러(약 3조6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이날 외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번 투자 금액은 지난 5년간 투입된 21억 달러를 넘어서는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 신규 공장을 건설해 수요가 많은 SUV 차량이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일자리나 공장을 멕시코로 옮기지는 않을 방침이다. 현재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기아차는 조지아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획에 없던 신규 투자건이 아니고 예정돼있는 투자"라며 "신공장 건설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 진출한 현대차그룹 전체에 대한 투자로, 생산 설비 증설이나 R&D 등을 포함한다"면서 "현재 미국 공장 내에서 수요가 많아져 물량이 부족하게 되면 그때 신규 공장 설립을 검토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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