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시장은 1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세는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라며 "한 번 후보가 됐던 분이 인지도 높고 하니 한 번 더 나오는, 본인 말씀으로 재수하는 것인데 재수하는 상품 보다 신상을 국민들이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유명한 분이니까 좀 유리하긴 하겠지만 적극적 지지자들의 경선 투표 참여 측면에서 제가 더 나을 것"이라며 "내용 측면에서도 국민들은 앞으로 제시되는 정책의 내용 보다 실행 가능성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시장은 "저는 성남시정을 통해 공약 이행률 96%를 달성했으며, 적은 예산을 조정해 엄청난 규모의 부채를 갚았고 정부와 싸워가면서까지 주민을 위한 복지정책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는 높은 자리 많이 했는데 뭘 하셨느냐. 참여정부 주요 실세여도 뭘 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 시장은 "일각에서 제가 서울시장을 하기로 문 전 대표 측과 내약하고 적당히 페이스 메이커를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며 "저는 경선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선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말을 바꾸고, 박근혜 정부에 대한 평가도 말을 바꾸고, 10년 간 공직자로서 주어진 의무를 충실히 잘 수행한 것 같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또 "확인된 건 아니지만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달러 불법 수수 의혹, 친인척 비리 의혹 등을 보면 제2의 박근혜, 박근혜 2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그것은 정치교체도, 정권교체도 아닌 사람교체에 불과한 말장난"이라고 비난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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