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달 지상파 UHD 본방송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상파 3사가 콘텐츠 수급, 설비 미비 등으로 본방 연기를 방통위에 요청했기 때문이다.
6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2017년 업무계획' 브리핑에서 "지상파가 UHD 본방 연기 신청을 냈다"며 "장비 구축, 정합성 테스트 기간 등이 필요해 이를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지상파 3사는 지난해 연말 올해 2월로 예정된 UHD 본방송 연기 신청서를 방통위에 제출한 상태다.
최성준 위원장은 "허가할 때 2월에 방송하겠다는 확인을 받았다"면서도 "공영방송인 KBS 같은 경우 정부 허가증을 받아야 장비를 발주받을 수 있는데 이제야 허가증을 받아 2월 방송이 어려운 처지"라고 말했다.
이어 "시설을 구축해서 정합성 테스트까지 거쳐야한다"며 "2월까지는 원활한 방송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본방송 연기를 검토할 예정이나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본방송 연기는 신중하게 검토하겠다"면서도 "그렇다고 정해 놓은 기간이 있는데 무한정 방송 시점을 미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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