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설 연휴 간 전국에 내린 폭설이 잠잠해지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가동이 해제됐다.
29일 행정안전부는 "낮 12시부로 대설 특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하고 중대본 비상근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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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2단계를 가동한 지 이틀 만이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27일 오전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해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이어 늦은 밤 강원도와 충청권, 전라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5㎝의 눈이 내려 중대본 2단계로 격상했다.
사흘간 폭설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소방 당국은 101건의 구조·구급과 166건의 안전 조치를 벌였다.
시설 피해는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다. 충남 홍성 돼지우리 4곳, 논산 돼지우리 2곳, 부여 염소사, 당진 유우사 등 축사 13곳(0.55㏊)이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경기 양평의 비닐하우스 1곳도 버티지 못했다.
일부 항공기와 여객선은 아직 정상 운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연휴 간 김포·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기 9편이 결항했다. 인천과 백령도, 포항과 울릉도 등을 오가는 30개 항로 40척의 여객선도 운행을 중단했다. 지리산, 설악산 등 17개 국립공원 363개 구간 출입과 지방도로 26개소 진입도 통제하고 있다.
행안부는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상황 관리, 피해시설 응급조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태현 기자(j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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