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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는다"⋯2년간 비둘기가 살았던 아파트, 깃털·배설물로 '뒤범벅'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2년간 비둘기 떼가 점령했던 한 아파트의 청소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년간 비둘기 떼가 점령했던 한 아파트의 청소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방치됐던 집 상태. [사진=유튜브 채널 '생존']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생존'에는 '단언컨대 대한민국 역대급 청소 현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이들은 청소의뢰를 받고 한 회사의 숙소로 사용됐던 집을 찾았다. 이 집은 살고 있던 직원이 2년 전 퇴사를 하면서 빈공간으로 방치됐는데, 어느 날 깨진 유리창을 통해 비둘기가 모여들어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공간으로 변하게 됐다.

청소팀이 집 문을 열자 펼쳐진 광경은 충격적이었다. 바닥이 흙과 비둘기 깃털, 배설물로 뒤덮여 있었고 업체 직원이 거실로 다가가자 그곳에 있던 수십 마리 비둘기가 날면서 사방에 깃털과 먼지가 흩날렸다.

2년간 비둘기 떼가 점령했던 한 아파트의 청소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방치됐던 집 상태. [사진=유튜브 채널 '생존']

세면대, 변기, 싱크대 등 집안 모든 곳이 비둘기 부산물로 가득 차 있었으며 벽지와 문에는 배변이 흘러내렸고 집안 곳곳에서 비둘기 사체와 알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들은 아파트에 자리를 잡고 있던 비둘기를 쫓는 일을 시작으로, 바닥에 쌓여있는 비둘기 배설물과 깃털 등을 포대에 옮겨 담고 천장에 붙어있던 거미줄도 청소했다. 이 과정에서 악취가 나고 숨어있던 진드기도 발견됐다. 비둘기 배설물이 담긴 포대는 40자루 정도 나왔다.

2년간 비둘기 떼가 점령했던 한 아파트의 청소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청소 장면. [사진=유튜브 채널 '생존']
2년간 비둘기 떼가 점령했던 한 아파트의 청소 영상이 공개되면서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청소 장면. [사진=유튜브 채널 '생존']

의뢰를 끝마친 청소팀은 "비둘기 배설물은 폐기물 기사가 가져가기로 했다. 배설물은 잘 안 받아줘서 친한 업자에게 부탁했다"며 "배설물을 퍼내는 작업만 했다. 변기, 벽지, 세면대, 장판 등을 철거 뒤 리모델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소름 돋는다" "보기만 해도 먼지 알레르기 올라와서 재채기했다" "영상 보면서 같이 숨을 참게 된다" "이웃들이 냄새며 벌레며 엄청나게 고생했을 것 같다" "보면서 괜히 몸이 간질거린다" "진정한 새입자네" "와 이런 집을 살릴 수 있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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