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측이 대리인단을 선임하면서 헌법재판소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변론 대응에 나선다.
윤 대통령 측은 27일 "오늘 오전 배보윤 변호사 등 윤대통령 측 대리인들이 헌법재판소에 선임계를 내고 오후 2시 탄핵심판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 변호사는 헌법연구관 출신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당시에는 헌재 공보관으로 활동했다. 향후 윤 대통령 측의 공보를 담당할 인물로는 대검찰청 반부패수사부장, 대구고검장 등을 지낸 윤갑근 변호사가 선정됐다.
헌재가 이날 진행하는 변론준비기일은 정식 변론에 앞서 사건과 쟁점, 증거를 정리하는 자리다. 청구인과 피청구인 양측 대리인이 참석해 기본 입장을 밝히고 향후 재판 일정 등을 조율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탄핵심판 사건 수명재판관으로 지정된 정형식, 이미선 재판관이 참석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헌재가 보낸 탄핵심판 서류 등을 일체 수령하지 않고 대리인도 선임하지 않았다. 이에 헌재 측은 지난 19일 발송 송달을 통해 서류가 송달된 것으로 간주했다. 첫 기일 전날(26일)까지도 헌재 측에 관련 서류를 하나도 제출하지 않았다. 헌재 측은 전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피소추인(윤 대통령)이 제출한 서류는 일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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