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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외환 한 방향 쏠리면 단호히 조치"


전날 환율 1460원 돌파 "외환 수급 방안 집행"
"외국인 증권·직접투자 촉진 방안 곧 발표"
비상계엄 후 유동성 33.6조 공급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금융·외환시장에서 한 방향으로의 쏠림이 과도할 경우 단호하게 시장 안정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김병환 금융위원장·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를 열고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으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이 늘어 관계 기관은 24시간 점검·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날 긴급히 회의를 개최한 것은 전날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돌파한 탓이다. 환율은 지난 19일 1450원을 돌파한 데 이어 일주일 만에 1460원을 넘어섰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460원을 넘은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15년 9개월 만이다.

지난 9일 오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날 회의에선 "지난 20일 발표한 '외환 수급 개선 방안'을 신속히 집행하기로 했다"며 "외국인의 증권투자와 직접투자(FDI)를 촉진하기 위해 '2025년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투자 기반 개선 방안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비상계엄 다음날인 지난 4일부터 현재까지 유동성 33조6000억원 규모를 공급해 왔다. 지난 23일 14조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증권(RP)을 추가로 매입해 왔다.

한은은 이달 4일 10조8100억원 RP를 처음 매입한 데 이어 6일 3조2500억원, 18일 5조5000억원, 23일 14조원을 추가로 매입했다.

정부는 신인도 유지를 위해 한국경제설명회(IR) 개최(기재부), 여신 전문회사(카드사·캐피탈사) CEO·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금감원, 1월 중)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밸류업(기업 가치 향상) 세제 인센티브 추진과 기업 지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자본시장 선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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