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는 오는 6월 5일까지 김광호 작가의 초대전 'STEEL FLOWER'를 개최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지역 예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김광호 작가는 경북대학교 예술대학에서 조각을 전공하고, 1960년대 한국 실존주의 조각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예술가다.
그는 "그림자는 자아를 찾아가는 방법론적 방편"이라며, 평면의 여백과 먹의 번짐을 조각의 공간과 금속의 그림자로 전환하는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STEEL FLOWER' 전시에서는 평면적 먹그림을 입체적 스틸 조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작가는 전통 사군자의 유려한 선율을 강인한 금속 조형으로 표현하며,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허무는 조형 언어를 펼친다.

또한 전통과 현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예술적 실험을 통해 새로운 감각의 조각 세계를 제시하고 있다.
김남일 사장은 "김광호 작가는 신라 금속공예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조각가"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스틸의 강인함과 동양화의 유려함이 어우러진 미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가 세계 무대에 주목받는 만큼, 이번 전시가 지역 예술인의 세계 진출을 여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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