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사상 초유의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겪은 경상북도 안동에서 미담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안동시 풍산읍 새마을부녀회에 따르면 부녀회는 지난달 26일 하회마을에 근무 중인 소방대원과 인근 신성초등학교로 대피 중인 이재민들에게 사랑의 밥차를 제공했다.
밥차는 당초 예정된 ‘풍산읍 경로 효 잔치’ 명목으로 풍산읍 소재 노인분들에게 제공될 예정이었지만, 산불 피해 소식으로 인해 산불 현장 인력들에게 전달됐다.

부녀회는 산불로 인해 경로잔치가 힘들어진 상황에서 대피소에 계신 이웃과 밤샘 진화작업을 펼치는 소방대원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향을 위해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태거나 구호성금을 기부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는 부산광역시에 거주 중이지만 안동 면장 출신인 A씨는 고향마을 산불 피해를 모습을 보고 피해 복구를 위해 밤낮없이 힘을 보탰다.
안동 일직면 원호리가 고향인 신복순(KB손해보험부산진지점 ㈜재완 대표)씨는 집에 보관 중이던 귀금속(금반지 40돈)을 처분한 금액 2000만원을 안동시에 구호 성금으로 기부했다.
신씨는 산불로 인해 고향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 모습을 보며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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