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의성 산불 피해 학생과 교육시설 지원 대책 추진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 학생과 교육시설을 위한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해 신속히 복구에 나섰다.

임종식 교육감은 30일 안동 길안초·중학교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및 수업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산불로 의성을 포함한 5개 시군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30일 기준 경북 지역 학생 609명이 긴급 대피한 상태다.

또한 안동 지역 6개 학교, 청송교육지원청과 4개 학교, 영덕 지역 유치원 1곳과 2개 학교 등 총 14개 교육시설이 외벽 손상과 그을림 등 피해를 입었다.

경북교육청은 3월 31일부터 4월 13일까지 2주간을 '산불 피해 지역 신속 복구 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복구와 수업 정상화 지원을 추진한다.

주택 전소로 이주가 필요한 학생에게는 원격수업 지원과 인근 학교 배치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 통학이 어려운 학생과 학교에는 버스 및 택시를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심리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하고, 위(Wee)센터 심리상담 프로그램과 긴급복지서비스인 '교육복지 119'를 가동한다.

피해 학교에는 청소비 및 복구비를 긴급 지원하며, 교육부에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금을 신청해 신속한 복구를 추진할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산불로 인한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고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생활과 학업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임종식 경북교육감, 30일 안동지역 산불 피해 학교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