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박성만 의장은 28일 의성군청 임시청사에서 열린 산불 피해 관련 언론 브리핑에서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함께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5개 시·군 주민에게 1인당 30만 원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이에 뜻을 모았다.
박 의장은 "이번 산불은 단순한 자연재난을 넘어 지역 공동체 전체에 심각한 상처를 남겼다"며 "재난 앞에 도민과 함께하는 것이 지방의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경상북도의회는 오는 3월 31일 긴급 임시회를 소집해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예산 심의에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에는 박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도의원 등 40여 명이 의성군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강당에 마련된 故 박현우 기장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 기장은 40년 넘게 헬기를 조종한 베테랑 조종사로, 지난 3월 26일 낮 12시 54분경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야산에서 산불 진화 임무를 수행하던 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했다.

경상북도의회는 조문을 통해 "박현우 기장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히고,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산불 예방 및 대응 체계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성만 의장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고인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도의회는 현장 중심의 민생정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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