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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보, 보증잔액 3조원 돌파…지역 경제 버팀목 역할 ‘톡톡’


전국 17개 신보 중 3번째…비수도권 최초 기록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신용보증재단(이사장 박진우, 이하 대구신보)이 보증잔액 3조원을 돌파하며 지역 경제 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신보는 1996년 설립된 대구시 출연 기관으로, 담보력이 부족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과 저금리 정책자금을 지원하며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해 왔다.

대구신용보증재단 박진우 이사장과 관계직원들이 보증잔액 3조원 돌파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 비수도권 최초, 보증잔액 3조원 돌파

27일 대구신보에 따르면 이번달 24일 기준 대구신보의 보증잔액은 13만5462건, 3조 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17개 지역 신용보증재단 중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규모이며, 비수도권 지역 재단 중에서는 최초 기록이다.

누적 보증공급액은 17조 7623억원, 지원 기업 수는 20만 4000여 개 업체에 달한다. 대구 지역 사업체 세 곳 중 두 곳이 대구신보의 보증 지원을 경험했다는 의미로,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폭넓은 지원을 이어온 결과다.

현재 지역별 보증 이용 현황을 보면 △달서구(1만6711개사, 6235억원) △북구(1만5166개사, 5866억원) △수성구(1만1548개사, 4254억원) △동구(1만169개사, 3494억원) △달성군(8055개사, 3213억원) △중구(8037개사, 3023억원) △서구(5932개사, 2254억원) △남구(4709개사, 1491억원) △군위군(208개사, 8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신보는 2016년 보증잔액 1조원, 2020년 2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5년 3조원을 넘어서며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박진우 대구신보 이사장이 영업점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 소상공인 회복·재도약 지원 강화…남지점 신설로 접근성 확대

대구신보는 글로벌 금융 위기, 메르스 사태, 코로나19 등 국가적·지역적 위기가 발생할 때마다 신속히 대응해 왔다. 지난해에도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3高’ 현상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총 2조 2805억원의 보증을 공급하며 소상공인들의 자금 조달 부담을 덜었다.

2025년에는 지역 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추진한다.

주요계획은 △전년 대비 3000억원 증액된 총 2조원 규모의 신용보증 공급, △2025년 5월 남지점 신설을 통한 접근성 강화 및 맞춤형 지원 확대, △폐업 사업자 재기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강화, △중·저신용자, 고금리 대출 이용자의 저금리 전환 및 상환기간 연장 지원 등이 포함된다.

박진우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보증잔액 3조원 돌파는 대구신보의 지속적인 보증공급 노력의 결과이다”며 “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가 직면한 현실을 반영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대구신보는 앞으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대구 경제의 재도약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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