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관세청이 새 학기를 앞두고 학용품과 완구 등 수입 어린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 집중검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불법·불량 제품 15만여점이 적발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적발된 5만 4000여점 보다 약 3배 증가한 수치다.
이번 검사는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업해 지난 2월 5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진행됐으며, 학습 및 놀이용품 13개품목의 제품을 집중 점검했다. 그 결과, 적발된 제품 중 완구가 11만 8000점이며, 학용품이 3만 3000점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해외에서 수입된 학용품의 경우, 적발된 제품의 60% 이상이 KC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허위 인증 정보를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KC인증은 어린이 제품의 유해물질 함유 여부 및 안전성을 보장하는 필수 절차로, 이를 준수하지 않은 제품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관세청은 '새 학기와 같이 특정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에 맞춰 수입 어린이 제품의 안전성 집중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불법·불량 제품의 국내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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