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개회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주시의회(의장 이동협)는 지난 20일 본회의장에서 제28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본회의에 앞서 한순희 의원은 '경주시 스마트행정 도입 및 활성화'를, 오상도 의원은 '감포읍 발전 방안'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진행했다.

제1차 본회의에서는 △임시회 회기 결정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실시시기 및 기간 결정 △회의록 서명의원 선임 △농어민 수당위원회 위원 추천 등의 안건이 처리됐으며, 이어 시정질문이 이어졌다.

첫 시정질문에 나선 최재필 의원은 미등록 경로당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중단된 상황에서 시의 대응 방안을 물었다.

이에 대해 송호준 부시장은 정부가 '준경로당 제도'를 도입 중이며, 시 차원에서도 예산 확보와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정종문 의원은 이어 시 재정현황과 신속집행률 부진의 원인 및 대책, 예산과 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수의계약 축소 방안을 질의했다.

송 부시장은 공기업 부채비율은 2033년까지 채무 상환으로 개선될 예정이며, 높은 이월·불용액 비율은 문화유산 발굴사업의 특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비효율 사업 정리와 구조조정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신속집행률 관련해서는 문화유산 조사로 인한 집행 제약이 있으며, 집행률 제고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투명성 제고와 관련해서는 특정 업체 편중을 방지하고 분할발주를 유도하며, 계약정보를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의계약은 주민 요구의 신속한 해결을 위한 조치로, 신뢰받는 행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강희 의원은 경주시 산업폐기물 처리시설과 관련해 집중 배치 이유, 만료 사업장에 대한 사후관리, 업체 진입 시 검토사항 등을 질의했다.

송 부시장은 안강 두류 폐기물 최종처분업에 대한 심판청구 인용 재결은 기속력으로 불복이 불가하며, 도시계획시설 결정 시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폐기물 처리시설은 조성면적과 폐기물 발생량에 따라 법적으로 설치가 필요하며, 경북도 및 시는 무분별한 난립을 막기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폐기물처리업 허가와 사후관리는 「폐기물관리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임시회는 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휴회하며, 상임위원회에서는 △조례안 11건 △동의안 3건 △의견청취안 1건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1건에 대한 심사와 2건의 보고가 진행된다.

시의회 발의 안건은 △경주시 향우회 교류협력 및 지원 조례안 (김항규 의원 대표), 경주시 동학기념관 및 교육수련관 설치·운영 조례 전부개정안(이경희 의원 대표), 경주시 화랑마을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안」(이경희 의원 대표), 경주시 치매관리 및 지원 조례안(한순희 의원 대표), 경주시 이스포츠 진흥 조례안」(최재필 의원 대표), 경주시 농업작업안전재해 예방 및 지원 조례안(최영기 의원 대표)으로 총 6건이다.

이동협 의장은 개회사에서 "시민소통간담회와 APEC 고위관리회의 등 바쁜 일정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시민 안전과 경주 발전에 헌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