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KDDX 사업자 선정방식 결론 못내⋯방사청, 추가 논의키로


다음달 2일 방추위 최종 의결 전까지 분과위 한 번 더 열기로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을 맡을 사업자 선정 방식을 정하기 위해 17일 사업분과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방사청은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개최 전까지 한 번 더 분과위를 열고 KDDX 사업자 선정 방식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KDDX는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첫 국산 구축함 사업으로, 향후 상세설계를 거쳐 총 6척을 건조할 계획인데 사업비만 약 7조8000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사업자 선정방식을 놓고 업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진통을 겪어왔다.

사업자 선정방식은 수의계약, 경쟁입찰, 공동설계 등 세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는데 뭘 선택하느냐에 따라 업체 이해관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KDDX 가상 시운전 조감도. [사진=한화오션]
KDDX 가상 시운전 조감도. [사진=한화오션]

방사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안건 내용과 분과위 의사결정 결과는 '방위사업법' 제6조 청렴서약제도에 따라서 방위산업추진위원회 최종 의결 전까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수의계약 필요 사유, 공동개발 방안 등을 더 검토해 깊이 있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방사청은 다음 달 2일 예정된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전까지 한 번 더 분과위를 열고 KDDX 사업 방식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결과에 대해 업계 반응은 달랐다.

경쟁입찰을 주장해온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분과위 안건 보류는 그동안 일방적으로 추진돼 온 '수의계약' 사업 방식의 부당성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화오션은 KDDX 사업자 선정이 경쟁입찰 방식이어야 한다는 게 원칙"이라며 "다만 전력화 지연 우려 극복, K-해양 방산 경쟁력 제고 등의 사회적 요구가 있다는 검을 감안해 공동계약 방식에 대해서도 대승적으로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세 가지 방식 중 수의계약만 아니면 된다는 의미다.

KDDX 가상 시운전 조감도. [사진=한화오션]
한국형 차기구축함 조감도(KDDX). [사진=HD현대중공업]

수의계약을 주장해온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방추위 최종 의결 전에 분과위 경과에 대해 방산업체 차원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그동안 기업의 입장은 충분히 전달된 만큼, 이제는 규정과 원칙에 따라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KDDX 사업은 지난 2023년 12월 기본설계 완료 후 당초 지난해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양사의 대립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HD현대중공업은 KDDX 기본설계를 담당한 자사가 관행대로 수의계약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으며,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의 군사기밀 관련 사고를 이유로 들며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입찰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KDDX 사업자 선정방식 결론 못내⋯방사청, 추가 논의키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
드래곤포니 편성현, 두근두근 하트
드래곤포니 편성현, 두근두근 하트
드래곤포니 고강훈, 윙크에 진심
드래곤포니 고강훈, 윙크에 진심
드래곤포니 안태규, 맏형 리더를 따르라~
드래곤포니 안태규, 맏형 리더를 따르라~
드래곤포니 권세혁, 타오르는 눈빛
드래곤포니 권세혁, 타오르는 눈빛
현안관련 기자간담회 갖는 권성동 원내대표
현안관련 기자간담회 갖는 권성동 원내대표
드래곤포니(Dragon Pony), 두 번째 EP '낫 아웃'으로 컴백
드래곤포니(Dragon Pony), 두 번째 EP '낫 아웃'으로 컴백
민감국가 지정관련 질의에 답변하는 조태열 장관
민감국가 지정관련 질의에 답변하는 조태열 장관
드래곤포니, 용띠와 말띠가 만나서 'K밴드 최고 루키 탄생'
드래곤포니, 용띠와 말띠가 만나서 'K밴드 최고 루키 탄생'
방탄복 입고 현장 최고위 참석하는 이재명 대표
방탄복 입고 현장 최고위 참석하는 이재명 대표
문가영, 미모 성수기
문가영, 미모 성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