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음성군 대소원면 한 산란계 농장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에서 네 번째, 전국적으로는 24번째 AI 확진이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13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된 해당 농장에 대한 고병원성 여부 검사 결과, H5N1형 고병원성 AI로 판정됐다.
이 농장은 지난해 12월 30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음성군 내 다른 산란계 농장에서 약 6.3km 떨어진 곳이다.
충북도는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에 사람과 가축의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산란계 2만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추가 확산을 막고자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종오리 2000여 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도 하고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13일 오후 11시부터 24시간 동안 음성군을 포함해 진천군, 괴산군, 충주시, 증평군 등 인접 4개 시‧군에는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산란계 농장과 관련 축산 시설을 대상으로 한 이 명령은 가축, 사람, 차량 등의 이동을 엄격히 제한하고, 일제 소독으로 바이러스 전파 위험성을 사전 차단하는 조치다.
도는 이번 발생농장 반경 10km 내에 있는 가금 농가 70호와 역학 관련 농장 6호을 대상으로 이동제한 조치와 AI 정밀검사를 할 계획이다.
/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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