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경기 용인특례시는 지난 3일 시장 접견실에서 전국 최초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3개구 지회와 ‘공인중개사 심야 간판 소등 참여’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2050 탄소중립 조기 달성을 위해 관내 공인중개업소들이 자발적으로 영업이 끝난 뒤 옥외광고물 운영을 단축해 불필요한 전력 낭비를 줄이고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려는 취지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시장과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류기찬 처인지회장, 송영오 기흥지회장, 정상락 수지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3개구 지회는 야간 옥외광고물 운영 시간을 하루 5시간 감축하고 2050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3개구 지회는 지역 공인중개업소들이 야간 소등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시는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중개업소에 환경부가 전기요금을 줄이면 지급하는 ‘탄소중립포인트(최대 연 8만원) 인센티브’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한다.
이상일 시장은 ”새해에 의미 있는 협약을 맺게 돼 기쁘고 동참해 주신 한국공인중개사협회 3개구 지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오늘 협약이 계기가 돼 더 많은 분이 기후 위기 극복 노력을 기울여 탄소 중립의 길에 동참하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류기찬 처인지회장은 ”우리가 심야 간판 소등에 동참하는 것은 누구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고 공인중개사협회가 선도적으로 동참할 수 있어 더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서 운영 중인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모두 2173곳으로 이들 업소는 한 곳당 최소 옥외광고물 2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이 벽간판, 입간판, 실내조명 등의 광고물을 현재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인 광고물 운영 시간을 오전 8시부터 밤 9시까지로 5시간만 줄여도 연간 전력 6966MW를 감축하고 약 12억원의 전기료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탄소 배출량은 연간 2953t을 감축할 수 있으며 이는 수령 25년의 소나무 3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용인=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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