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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웨일 주소창에 질문 입력해도⋯AI 답변 빠르게 확인


웹브라우저 웨일 신규 기능 추가⋯"이용 편의 향상"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의 웹브라우저 웨일 주소창에 검색어나 질문을 입력하면 인공지능(AI)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답변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의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나 오픈AI의 챗GPT 서비스를 웨일에 연동해 네이버 웹브라우저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사진=네이버]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웹브라우저 웨일(PC·모바일)은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순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웨일의 검색 엔진에 네이버의 클로바X, 오픈AI의 챗GPT 등 AI 서비스를 추가해 검색 등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 기능을 활성화한 뒤 웨일 주소창에 '2025년 새해에 바뀌는 것들은 뭐가 있지'라는 질문을 입력하니 하단에 오픈AI의 챗GPT에서 검색할 수 있도록 연결되는 탭이 노출됐다. 이를 누르자 챗GPT 웹사이트가 뜨며 앞서 입력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네이버의 대화형 AI 서비스인 클로바X도 동일한 방식으로 이용하는 형태다. 같은 질문에 네이버의 클로바X는 최저임금(시간당 1만30원으로 2024년 대비 1.7% 인상), 상속세·증여세 부담 완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등을 제시하며 각각에 대한 요약된 답변을 제공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웹브라우저)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한 기능 고도화와 서비스 개선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2년 전 챗GPT 출시를 계기로 AI 서비스가 일상에서 활발히 활용되는 만큼 네이버는 웹브라우저에서도 관련 기능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모습이다. 자사 AI 서비스 뿐만 아니라 타사 서비스도 연계해 제공하는 것은 차별화를 꾀하는 일환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앞서 2017년 10월 웹브라우저 웨일을 정식 출시했다. 웹브라우저 시장은 사실상 구글 크롬의 독주 체제가 구축된 가운데, 웨일도 기능 개선과 고도화를 이어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구글 크롬의 국내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은 53.31%로 조사됐다. 뒤를 잇는 삼성 인터넷, 사파리(애플) 등도 점유율은 20% 아래로 구글 크롬과 격차가 큰 모습이다. 네이버의 웨일은 9% 수준으로 추산된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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