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4일 "국내외적 환경이 급변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사이버 위협 또한 복잡·다양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빈틈없는 대응 태세를 유지해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연말연시 안전한 디지털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이날 국무회의에서 '사이버 위협·디지털 장애 대응계획'을 보고하고, 이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방문했다.
과기정통부는 사이버 공격, 통신·디지털서비스 장애를 사전에 방지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상시 온·오프라인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4일 대규모 인파 밀집이 있었던 여의도 등 주요 지역에 선제적으로 통신사 이동기지국 등을 배치해 집회에 참여한 국민들이 원활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하지만 최근 사회적 상황을 악용한 사이버 위협과 향후 대규모 인파 밀집으로 발생할 수 있는 통신 트래픽 급증 등 디지털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유 장관의 설명이다.
유 장관은 사이버 위협·디지털 장애 대응계획 보고를 통해 서버 해킹, DDoS, 불법스팸, 스미싱 등 사이버 공격 발생에 대비해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통신사, 백신 기업 등과 협력해 감염된 서버·단말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국민을 속이는 스미싱, 해킹 메일에 대해서는 신속한 안내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디지털 장애관리를 위해 많은 국민들이 사용하는 대형 디지털 사업자(26개사)와 24시간 유·무선 온라인 핫라인을 운영해 장애 유무를 즉시 파악하고 장애 발생 시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복구되도록 조치한다. 대형 디지털 사업자에는 SK텔레콤, KT 등 기간통신 11개사와 카카오, 네이버 등 부가통신 7개사, 데이터센터 8개사가 포함된다.
유 장관은 국무회의 이후 24시간 사이버위협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있는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방문했다. 유 장관은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 현황을 점검하고 사이버 안전 현장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유 장관은 "연말에도 변함없이 24시간 사이버 침해 대응 업무를 수행하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디지털 선도국가인 대한민국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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