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탄핵 정국에 따른 불확실성에 주주 서한을 통해 밸류업 정책 이행 의지를 천명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견조한 수익, 탁월한 리스크 관리 역량과 월등한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바탕으로 약속했던 밸류업 방안을 흔들림없이 이행해 주주가치 극대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KB금융지주는 정치적 불안에 다른 투자자 우려와 시장 혼선을 막기 위해 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주에만 100개에 가까운 글로벌 기관투자자와 그룹 미팅을 열고 우려를 달랬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밸류업 의지와 금융규제의 스탠스 변화, 환율 변동에 따른 자본비율 등 실적 및 주주환원 정책 전반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오갔다.
KB금융지주가 발빠른 소통으로 우려를 달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도 진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자산운용사 캐피탈그룹은 KB금융지주의 지분을 추가 매입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캐피탈그룹의 지분율은 7.24%로 늘어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지분율(8.21%)에도 근접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금융지주 회사의 수익성 우려와 맞물려 당분간은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최정욱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맞물려 변동성이 커졌지만 밸류업 프로그램이 후퇴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