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朴대통령, 개성공단 입주업체 방북 신청 승인해야"

[정미하기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개성공단 입주업체의 방북 신청을 승인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태도 변화 조짐이 있다"며 "개성공단 정상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한 예로 입주 업체들의 방북 신청을 승인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정상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정부가 북측이 제안한 6·15공동선언 기념식에 남측 인사의 참여를 불허한 데 대해 "남측 위원회가 참여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결단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긴장과 대결로는 결코 평화로 나갈 수 없고, 대화에서 평화가 시작된다"며 "닫혀있던 개성길을 다시 열어야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을 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다음달에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 이후에도 한반도 긴장완화의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면 문제"라며 "한·중 정상회담 이후에야 정부의 북한에 대한 입장변화가 있다면 남북 관계에서 정부의 주도권이 약해 보일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병헌 원내대표 또한 "북한이 보낸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대화 시그널에 정부가 통 크게 화답해야 한다"며 "형식에 연연하지 말고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원내대표는 "정부가 개성공단 입부업체의 방북 신청을 승인해 기업이 길을 열면 (남북) 당국간 대화로 갈 수 있다"며 "평화는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드는 것이 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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