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세계 최초 55형 OLED TV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는 LG전자가 '곡면 OLED TV'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29일 LG전자(대표 구본준)는 55형 곡면 올레드(OLED) TV(모델명 55EA9800)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출시 가격은 1천500만원이다.
곡면 OLED TV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 전시회에서 깜짝 공개됐던 제품.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같은 제품을 나란히 전시해 누가 먼저 제품을 출시할지 관심을 모았다.
LG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초 55형 올레드 TV 출시에 이어 곡면 올레드 TV까지 선 출시하면서 앞선 기술력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29일부터 전국 LG전자 제품 판매처서 예약 판매
LG전자는 29일부터 주요백화점과 LG 베스트샵, 양판점 등 전국 20곳에서 LG 곡면 올레드TV를 전시한다.
고객들은 이곳에서 곡면 올레드 TV를 직접 경험한 후 구매를 선택할 수 있다. 구입 신청은 백화점, 베스트샵, 하이마트, 전자랜드, 할인점 등 전국 1천400여개 LG전자 제품 판매처서 가능하다. 배송은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LG전자는 구입신청 고객에게 세계 최초 곡면 올레드 TV 출시기념으로 100만원 상당의 순금카드를 증정할 예정이다.
◆평면TV 이어 '곡면TV' 시대 개막
LG 곡면 올레드 TV는 화면 양옆이 오목하게 휘어진 세계 최초의 TV다.
곡면 TV는 기존 평판TV와 달리 시청자의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각 거리가 동일하다. 이 덕분에 화면 왜곡과 시야각 끝 부분이 흐려지는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이 최소화됐다는 평가다.
LG전자는 5년간의 조사와 연구를 통해 최적의 곡면의 휘어짐 정도(곡률)를 확보했다.
소비자들은 곡면TV를 통해 더욱 편안하고 실감나는 화질 및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LG 고유의 시네마3D 기능도 지원해 기존 평판TV보다 훨씬 실감나는 입체감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곡면 올레드TV에 고강도 초경량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을 사용해 4.3mm의 초슬림 두께와 17kg의 가벼운 무게를 구현했다. 화면과의 일체감을 살린 투명 스탠드는 마치 화면만 공중에 떠있는 듯한 효과를 줘 화면 몰입감을 더욱 높여준다.
LG 곡면 올레드TV는 앞서 201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최고상인 대상(Best of Best)을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LG 곡면 올레드TV, 화질 인증 휩쓸어…세계 최초 필름 스피커 적용
LG 곡면 올레드TV는 TUV 라인란드, 인터텍, 독일 전기기술자협회(VDE) 등 세계적인 인증기관으로부터 화질 인증을 획득, 업계 화질 표준을 선도하고 있다. 인증기관들은 색 정확도 및 표현력, 화면 균일도, 명암비 등 기본적인 화질 항목 외에도 곡면 올레드 TV의 특성에 대해 엄정하게 평가해 인증서를 발행했다.
LG전자는 "LG 올레드 TV 고유의 'WRGB 방식'은 기존 RGB 방식에 적용하던 RGB 픽셀에 화이트(W) 픽셀을 추가해 정확하고 깊은 색상을 재현한다"며 "또 빛을 한번 더 정제해 고르게 분산시키는 컬러 리파이너 기술은 폭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아울러 이 제품에 세계 최초로 필름 스피커를 적용했다. 일반 TV는 스피커가 화면 아래나 뒤쪽에 위치해 있지만 이 제품은 전면의 스탠드 좌우에 투명하고 얇은 필름 형태로 적용돼 있다.
이를 통해 음의 명료도와 고음의 선명도 향상은 물론 녹음기나 라디오로 연주를 들을 때 마치 현장에서 실제로 듣는 듯한 느낌인 '임장감'을 극대화했다.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장 최상규 부사장은 "곡면 올레드TV 세계 최초 출시로 차세대 고화질 디스플레이 시장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며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화질로 선두 자리를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웅서기자 cloudpar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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